일본에 도착한지 막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고베, 교토, 다시 고베, 그리고 시코쿠에서 총 여섯 번의 상영회을 열며 분주히 돌아다녔습니다. 매번 상영회마다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분들이 모였고, 자연농의 메시지에 귀기울이고 있는 분들이 참으로 많다는 걸 실감하며 무척 기뻤습니다. 다음은 상영회에 참석하신 관객분들의 후기입니다.
‘농업과 예술과 사람, 연결되어 살아간다면, 이 세계는 매우 아름답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내 속에 이미 자연이 있으므로, 마음도 몸도 자연스럽게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_ 아미 미즈노님
‘일본 · 한국 · 미국에서 자연농을 실천하고 있는 분들의 많은 메시지가 그야말로 자연농의 논밭과 같이 절묘한 하모니를 연주하고 있는 것 같은 구성에 감동했습니다. 자연농에 관심을 갖고 있는 분들은 물론, 많은 여러분들이 봐주었으면 하는 영화입니다.’ _ 유소 히로님
‘농사뿐만 아니라 삶과 환경과 지구, 우주까지 응시한 이야기, 작은 생각들로 평소 살아가고 있는 제게 문화 충격이었습니다. 뭔가가 바뀌는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_ 오바타 마메코님
특히 지난 주말과 월요일에 열렸던 도쿠시마와 타카마츠의 상영회에는 저희 다큐의 주요 출연진이신 기타 오사무님과 오키츠 카즈아키님이 참석해주셨습니다. 다큐 제작 당시의 재미난 에피소드들을 나누며,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좋은 인연들에 감사했습니다. 이어지는 일본 상영회의 자세한 소식은 페이스북 그룹 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수십 년 전부터 이 지역에서 자연농 교육을 진행해오신 오키츠님 덕분에 근처의 자연농 농부들이 무척 많았습니다. 마치 ‘도쿠시마 지역 자연농 친목회’ 같은 분위기였지요.
4/25 타카마츠 상영회 가는 길에 잠시 들른 기타 할아버지 댁에서 귀한 글씨 선물을 받았습니다.
같은 날 찾은 도쿠시마의 오키츠님 댁에서도 쌓인 이야기들을 즐겁게 나누었습니다.
4/25 타카마츠 상영회가 열린 곳은 아프리카 & 남미 토속음식 레스토랑 ‘쯔루카메 식당’
쭉 돌이켜보는 것만으로도 뿌듯한, 참 빼곡하게 알찼던 시간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