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2~3회씩, 곳곳에서 꾸준히 상영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꼼꼼하게 정리하고 자세한 내용을 나누고 싶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쭉 미뤄오고만 있었습니다. 그동안 밀린 사진들을 모아 간단한 기록을 적어봅니다.
다큐 ‘자연농’에서 이야기하는 핵심은 – 우리는 자연과 동떨어진 존재가 아니라, 그 안에 깃들어 살아가야 하고, 그러면서 함께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연농 농부들께 배워온, 그리고 그동안 저희가 직접 겪어온 값진 가르침들을 가능한 한 널리 나누고 싶습니다. 그 나누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다큐이고, 웹진 <Sociecity>를 통한 글과 짧은 영상, 곧 나올 엽서책이 있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아래와 같은 여러 워크샵들입니다.
10/4 이음책방에서 열렸던 ‘잎사귀 워크샵’, 혼자 차분히 집중하며 만드는 시간도 좋지만, 여럿이 모여 수다를 나누며 바삐 손을 놀리는 시간도 무척 즐겁습니다. 마음 맞는 분들과 함께 소소한 이야기들을 주고받으면서 저 역시 좋은 기운을 듬뿍 얻었습니다.
상영회 준비차 ‘밸류가든‘에 가서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다다음날로 잡힌 정원 나들이에 동행하며 워크샵을 열게 되었습니다. 눈부신 가을빛 받으며, 시원한 바람소리 들으며, 향긋한 숲내음 맡으며, 까슬까슬한 나뭇잎을 만지며 느릿느릿 자연스럽게 이어갔던 ‘자연 감각 워크샵’의 장면들입니다. 마지막 사진 속 즐거운 표정들이 즐거웠던 순간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네요. 돌이켜보면 그동안 곳곳에서 이어온 모든 워크샵들이, 저희가 기대했던 걸 훌쩍 뛰어넘어 늘 보람차고 흥미로웠습니다. 앞으론 또 어떤 시간들을 만들어가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