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는 예로부터 쭉 이어져오는 독특한 개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문화혁명의 발생지이자, 각 분야의 예술과 새로운 생활방식이 시작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오늘날 샌프란시스코는 바른 먹을거리와 로컬푸드 운동의 중심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버클리에 있는 ‘Chez Panisse‘ 레스토랑은 이 지역 로컬푸드 운동의 선구자 중 하나로, 널리 알려진 요리사이자 활동가인 Alice Waters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1971년 문을 연 이곳은 제철에 맞는 로컬푸드를 활용한 메뉴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는 점점 더 많은 수의 레스토랑들이 각지의 유기농 농장으로부터 생산된 로컬푸드를 이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 일부는 전용 농장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나무 가지(Namu Gagi)’ 레스토랑은 규모는 작지만 매우 파급력있는 곳입니다. 전용 농장에서 직접 키운 채소를 이용하여 비빔밥, 김치 등의 다양한 한식 메뉴와 퓨전 메뉴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그 농장이 바로 ‘자연농 농장’이라는 점입니다.
지난 9월, 저희는 나무 농장과 나무 가지 레스토랑을 차례로 방문했습니다. 나무 농장에서는 한국계 자연농 농부인 Kristyn Leach와 그동안의 경험들, 자연농에 관한 생각, 나무 농장과 나무 가지 레스토랑의 관계 등 여러 주제에 관해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나무 가지 레스토랑에서는 뛰어난 맛의 음식들을 맛볼 수 있었고, 수석 요리사인 Dennis Lee로부터 현재의 식량 체계와 환경 문제에 관한 생각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 인터뷰들의 내용은 다큐 ‘자연농’을 통해, 그리고 ‘이달의 영상’을 통해 나누게 될 예정입니다.
나무 농장과 레스토랑은 과연 어떤 음식이 ‘좋은 음식’인지를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합니다. San Francisco Chronicle, Guardian, BBC, New York Times 등의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보다 자세한 이들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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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가지 레스토랑 / Namu Gaji
499 Dolores St.
San Francisco, CA 94110
415.431.6268
www.namusf.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