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느린 레스토랑

‘세상에서 가장 느린 레스토랑’ 이라는 부제목으로 이어가고 있는 ‘REALtimeFOOD’ 프로젝트, 지난 주 프로젝트 배경과 저희의 지나온 작업들을 소개했던 오프닝 이벤트에 이어, 이번 주에는 ‘레스토랑’을 열고 정식으로 손님들께 메뉴 주문을 받았습니다. 이번 주문받은 메뉴는 저희가 직접 채소를 키워서, 약 1달 후인 7월 말 다시 레스토랑을 열고 손님들께 서빙합니다. 그동안 매일 정해진 시간에 텃밭을 열어 누구든 방문할 수 있도록 하고, 매주 토요일에는 흙그림 워크샵, 꽃잎 카드 워크샵 등 자연을 다루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워크샵을 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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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레스토랑’에서 서빙할 허브잎을 따러 텃밭에 갔던 토요일 오후,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텃밭 바로 옆집에 사는 켄지, 흙과 함께 놀며 한껏 즐거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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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도 켄지와 함께 텃밭 옆 빈 공간에서 흙으로 산을 쌓으며 한동안 즐겁게 놀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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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에서 만난 할머님께 저희 프로젝트 안내자료를 드리며 설명해드리고, 강아지풀 하나, 로즈마리 한 줄기를 선물로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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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레스토랑 오픈. 직접 바느질해서 당근 무늬를 넣은 앞치마도 맞춰서 차려입고, 정식 레스토랑처럼 근사해보이는 메뉴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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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간 기다리셔야 하는 메뉴 대신에, 저희 텃밭의 허브들로 만든 ‘기타카가야 블렌딩 허브티’가 모든 손님들께 서빙되었습니다. 레몬버베나와 민트를 섞은 상쾌한 맛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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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주신 손님들 모두 즐거운 표정으로 이 프로젝트에 선뜻 참가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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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내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주문 이벤트’가 무사히 마무리되었습니다. 프로젝트 2주차, 저희 텃밭의 채소들은 여름볕 아래, 종종 찾아드는 빗줄기와 함께 무럭무럭 쑥쑥 자라고 있고요. ‘세상에서 가장 느린 레스토랑’, 앞으로도 저희의 텃밭 소식, 워크샵 소식 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꾸준히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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